2017학년도 입학식에서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의 페터 앙드레 알트(Peter-André Alt) 총장이 입학생들에게 축사를 전하기 위해 직접 참석했다. 베를린자유대학 총장이자 저명한 독문학자로 알려진 알트 총장은 233년 전 세기의 문호 괴테와 실러가 처음 만나 기쁜 일(Glückliches Ereignis)이라는 책을 펴낸 이야기를 전했다. 두 개의 다른 철학을 대표하는 거장의 ‘기쁜’ 만남이 독일 사상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알트 총장은 입학식 축사를 통해 2차대전 종전 후 세워진 신생 대학이면서도 역사를 바꾸어 낸 두 명문 대학 서울대와 베를린자유대학의 과거와 미래를 비교하고 조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