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경쟁 분야인 전기(Electric)와 자율주행(Autonomous) 기술을 결합한 '전기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온 서울대 연구팀이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최고논문상을 수상한다.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차량동역학 및 제어연구실은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내 산학 최초로 전기자율주행차에 대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이미 현대차에서 상용화한 전기자동차 플랫폼 '아이오닉'에 서울대 연구팀에서 개발한 자율주행기술과 통합안전제어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공대는 이 교수와 현대자동차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자율주행 안전제어 기술 관련 논문이 2017년 미국자동차공학회 최고논문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자동차전자분야에서 1년간 발표된 논문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논문으로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전기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산학협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연구성과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 받은 성과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량의 실제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안전제어 기술을 전기자동차에 적용해 시내 일반도로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중에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전기자동차-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교통,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자동차-ICT 연계 기술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미국자동차공학회 행사(SAE 2017 World Congress)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