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4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와 후보자의 정책적 입장을 상호 비교하는 것은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공동 유권자 정책 성향 조사’가 처음”이라며 “심층 분석을 통해 주요 후보가 내놓은 정책에 대해 유권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유권자 역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폴랩을 이끄는 한규섭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특히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 유권자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기 어렵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정책에 근거해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폴랩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사회·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등을 연구·분석하는 데이터 저널리즘 기관으로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법안 표결 전수조사를 통한 이념 성향 분석,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지수 개발 등 심층적인 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 교수는 “일반적으로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는 누구를 지지하는지, 주요 정책에 대한 찬반을 묻게 되는데 이는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건 아니다”라며 “이번 조사는 23개 정책 문항의 속성과 변별력에 따라 점수를 산정해, 단순 합산보다 변별력을 높여 유권자와 후보자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폴랩은 다음 주소로 접속할 수 있다.
http://vote.munhwa.com/survey.html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 :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한규섭 교수 연구팀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일시 : 2017년 3월 28∼30일 △대상 : 2017년 3월 현재 전국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스마트폰 앱 방식 △표본 : 1009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무선(100%) 임의 스마트폰 알림(RDSP·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응답률 : 3.3% △오차 보정방법 :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포인트 △내용 : 주요 대선 정책·공약에 대한 선호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