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금) 3시부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국공립대 여교수회연합회 출범을 기념하는 포럼이 개최되었다. 포럼은 다양성위원회와 여교수회 공동주최로 마련되었고, 서울대 내빈과 여교수회 임원진, 회원 뿐 아니라 전국에서 온국공립대학 여교수회 회장과 임원진이 참석하였다.
우선 1부는 국공립대 여교수회연합회 출범식이 30여분 동안 진행되었다. 다양성위원회 노정혜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국공립대 여교수회연합회 출범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연대활동에 거는 기대를 언급하였고,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은 축사를 통해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지적하면서 학문후속세대 여성들을 위해 여교수 비율이 보다 현실화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 사회자인 이준정 교수의 진행으로 포럼에 참석한 국공립대 여교수회 회장들이 기립하여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연합회 초대회장은 현재 부산대 여교수회 회장인 정영숙 교수가 추천되었고, 동의와 재청을 거쳐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정영숙 교수는 여교수회연합회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연합회에 가입하는 15개 대학을 호명하였다. 15개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한 10개의 거점국립대학과 5곳의 일반대를 포함하고 있다.
2부는 대학의 양성평등추진정책을 주제로 하는 포럼이 개최되었다. 먼저 교육부 대학정책관인 신익현 국장이 교육부의 양성평등추진정책을 간략히 정리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였고, 이어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한국여성학회장인 김혜경 교수가 대학에서 여교수비율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서울대 여교수회장을 맡고 있는 철학과 조은수 교수는 지난 10년간 서울대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미국의‘MIT 9’- MIT와 하버드 중심으로 9개 명문대학이 성평등 의제를 공유하고 연대활동을 하는 네트워크-을 모범사례로 제시하였다.
토론은 사회학과 배은경 교수의 사회로 정유성(서강대 교육대학원), 하정희(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은수용(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진화(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순서대로 앞서 발표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함께 소속 대학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정유성 교수는 법과 제도뿐 아니라 의식과 문화의 변화가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고, 하정희 교수는 여성교수로서 불리한 점도 많지만 장점을 극대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어 은수용 교수는 대학에도 여성가족부와 같은 기능을 하는 전담기구가 필요함을 제안하였고, 정진화 교수는 여성교수채용목표제의 재도입과 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강조하였다. 그 외에도 플로어에서 여교수회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하였다. 포럼이 끝나고 영원홀 230호에서 리셉션 자리가 마련되었다.
자료제공 : 다양성위원회(https://diversity.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