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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주요 소식

서울대 최초의 온라인 패션쇼, 자연을 담다:2020 SNU패션쇼 자연(玆緣)
2020.11.16

지속가능한 패션은 꾸준히 패션계의 화두가 되어 왔다. 패션 제품을 제작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유행과 편의보다는 환경과의 공존을 생각하자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해는 더 큰 방향의 전환이 있었다. 패션 자체만이 아니라, 패션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험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쇼 개최가 어려워진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올해 온라인 패션쇼의 개최를 통해 ‘쓰레기 없는 패션쇼’(zero-waste fashion show)의 실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지난 8월 1일 막을 내린 헬싱키 패션위크는 모든 쇼의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쓰레기와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서울대 의류학과도 매년 개최하는 패션쇼의 형태를 온라인 기반으로 개편했다.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영상 패션쇼를 기획한 것이다. 지난 10월 26일(월) 유튜브에 공개된 서울대 의류학과 제39회 온라인 패션쇼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패션계에 이어져 온 패션과 환경,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쇼의 제목은 ‘자연(玆緣)’으로, 인간과 자연의 무성한 인연을 뜻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과의 공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자 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온라인 패션쇼의 면면과 화려한 영상 뒤편 백스테이지에서 벌어진 패션쇼 참여자들의 노력을 생생히 전해 듣기 위해 이번 패션쇼의 학생대표 하진솔 학생(의류학과·18)을 만났다.

 

서울대 의류학과 2020 온라인 패션쇼 자연(玆緣)의 제작현장 모습
서울대 의류학과 2020 온라인 패션쇼 자연(玆緣)의 제작현장 모습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이들을 향해 열린 패션쇼

 

Q. 온라인 패션쇼 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요즘 어떤 작업 중이신가요?
A. 9월 말에 패션쇼 촬영을 마무리했고, 지금은 영상 편집과 홍보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홍보에 집중하고 있어요. 패션쇼 이후 이벤트도 진행하다 보니 매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온라인 패션쇼는 오프라인 패션쇼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가요?
A. 디자인 구상, 옷 제작, 재료 구매 등 패션쇼 진행을 위한 기본적인 절차는 오프라인 패션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시간 제약을 덜 받고 잘못된 부분이 생기면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패션쇼에서는 무대 뒤에서 급박하게 의상을 교체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상 촬영으로 진행되어 시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직접 모델 분들의 의상 착장을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영상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입니다.

 

Q. 패션쇼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아쉽게 느껴지시는 점도 있을까요?
A. 패션쇼에 가족과 친구 분들이 오셔서 함께 패션쇼를 봐주시고, 현장감을 느끼고 가실 수 없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 우연히 패션쇼장에 들러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시간을 내서 패션쇼를 봐주시는 분들이 적어질까 봐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서 홍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snu_2020_fashionshow)을 새로 만들었고, 서울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컨텐츠 채널인 ‘스튜디오 샤’와 협업을 하기도 했어요. 저희 학과의 선배이자 유튜브 컨텐츠 크리에이터인 리안(leeanfilm)님께도 홍보를 부탁드렸습니다. 어쩌면 오프라인 패션쇼보다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영상이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2020 온라인 패션쇼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2020 온라인 패션쇼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자연과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 섬세히 펼쳐낸 저마다의 답

 

Q. 패션쇼 제목이 ‘玆緣; (인간과 자연의) 무성한 인연’입니다. 제목의 의미, 패션쇼의 주제 선정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저희는 자연(自然)과는 다른 한자어 조합인 무성할 자(玆), 인연 연(緣)의 결합을 통해 자연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 뜻은 저희가 주제를 정하기까지의 과정과도 관련됩니다. 오랜 기간 패션계에서 환경에 대한 논의가 있었기도 하고,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패션쇼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란 자연에게 어떤 존재인지. 자연과 공생하는 존재인지, 자연에 해를 주는 존재인지에 대해 묻게 되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은 정말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 관계들 각각을 소주제로 두는 기획을 선보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결과로서 ‘자연과의 무성한 인연’을 뜻하는 ‘玆緣; 자연’을 주제로 패션쇼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이것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번 패션쇼의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A. 유튜브 영상 더보기 칸에 적힌 주제 설명들을 읽어보시고 감상하신다면 각 옷의 의미를 더 잘 파악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각 소주제로 잡아 표현했기 때문에,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시며 감상해 주신다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하네요. 각 주제를 설명하는 클립 영상, 음악, 소품들도 매우 신중하게 골랐는데요. 모든 부분을 스킵하지 않고, 함께 감상해 주신다면 훨씬 깊이 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의류학과 유튜브 채널에 있는 메이킹 영상을 보시면 ‘이 재료가 이런 옷이 됐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Q. 표현 기법도 궁금합니다. 옷감의 선정 과정이나 재료 등을 세심하게 고르셨을 것 같아요.
A. 자연의 경이로움, 환경 파괴 등 소주제 별로 다른 원단과 재료를 사용해서 표현하려는 생각을 구체화 했습니다. 날카롭고 뾰족한 빙하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 직접 재료를 깎아 뿔 모양을 만들었고, ‘파도’를 표현한 친구는 넘실거리는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한지를 한 줄, 한 줄 접어서 옷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자연물의 거친 질감을 표현한 학생도 있었고요. 직접 원단에 패턴이나 사진, 일러스트를 프린트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서울대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A. 정말 열심히 준비한 패션쇼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2020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패션쇼’등으로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저희 메이킹 필름과 패션쇼 영상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영상 밑의 더보기 칸에 적혀있는 쇼에 대한 설명을 잘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다양한 컨텐츠가 올라와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snu_2020_fashionshow도 참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소통팀 학생기자
고예문(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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