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박물관 관장이자 시인으로 유명한 김양식 관장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선생 학술기금’으로 약 5억원을 쾌척했다. 이전에도 김 관장은 배우자인 故 채호석(전기공학 1948-1953) 동문의 이름으로 장학기금을 기부해 총 7억원을 기부하게 됐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9월 16일(수)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김양식 관장, 이현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등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양식 관장은 “남편의 선대인 번암 채제공 선생님은 조선시대 영조와 정조 시대 의미 있는 개혁을 주도한 인물로 뛰어난 경륜가.”라며 기금의 의미를 설명한 뒤 “이번 기금으로 앞으로도 서울대 규장각이 정조가 꾸린 국가의 중요한 기관답게 동시대인 정조 때 활약한 선대의 뜻을 기리고 세계 속의 한국학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54년 이화여대 영어문학과를 졸업한 김양식 관장은 1969년 월간문학에 ‘풀꽃이 되어 풀잎이 되어’로 시인에 등단, 최근 「나이 듦, 가슴뛰는 내일」을 발행하면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11년 사비로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종교문화예술품을 전시하는 인도박물관을 개관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인도의 생활상을 국내에 알리고 있다.
사진설명: 감사패 전달 후 오세정 총장과 김양식 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 발전기금(02-871-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