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교포 사업가와 결혼 후 일본에서 지내다 남편 사후 귀국한 홍정희 여사가 신탁 기부를 통해 서울대 「홍정희 장학기금」으로 약 7억원을 쾌척했다.
근검절약하며 평소 검소한 삶을 살았던 홍정희 여사는 2019년 일산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던 중 형편이 어려워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닐 수 없어 배움이 짧았던 본인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며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 이에 홍 여사는 요양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을 사후 수익자로 지정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기부했다. 당시 홍 여사는 “앞으로는 젊은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홍정희 장학기금이 힘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발전기금은 2020년 2월, 향년 87세로 별세한 홍정희 여사의 뜻을 받들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행정관 명예의 전당에 홍정희 여사의 뜻을 영구히 기리고 있다.
사진 1: 신탁 기부 약정 후 행복하게 웃고 있는 홍정희 여사
사진 2: 2020년 2월 요양원·발전기금 직원들과 홍정희 기부자 단체사진
자료제공 : 발전기금(02-871-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