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혈액을 이용한 폐암 진단 마커 개발에 이어 기업을 창업한 프로탄바이오 조제열 (서울대 수의학 학사 1985-1989, 서울대 수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대표이사가 ‘수의학 박물관 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조 대표는 이외에도 학교 발전을 위해 학사장학금을 꾸준히 기부해 총 1억1,932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이에 서울대는 6월 15일(월)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조제열 대표, 수의과대학 서강문 학장 등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조제열 대표는 “지금의 성과와 업적들은 서울대의 훌륭한 연구진들과 든든한 지원으로 가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수와 연구자로서 몸담은 학교에 헌신하며, 산학협력 진단기술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배이자 제자인 서울대 학생들이 사회와 국가를 돌아보는 공감 능력 높은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도록 후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세정 총장은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계신 대표님의 대학 발전을 위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기부해 주신 기금은 수의과대학 박물관을 조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제열 대표는 1989년 수의과대학 학부를 마치고, 1991년 서울대 수의학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수를 마치고, 국내 경북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2007년 혈액을 이용한 폐암 진단 개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프로탄바이오 기업을 설립했으며, 현재 한국단백체학회 회장, 세계 단백체학회 이사, 2021 아시아오세아니아 단백체학회 의장,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이자 교무부학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탄바이오는 서울대학교 벤처회사로 시작해 '폐암 조기진단 키트'에 필요한 바이오마커 특허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다양한 체외진단 다지표 검사법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키트도 개발하여 수출을 시작하였다.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가 후원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에 선정돼 '2019 4IR Awards' 바이오 부문 대상(大賞)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설명: 감사패 전달 후 오세정 총장과 조제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 발전기금(02-880-5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