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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2020.02.09

서울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가 밝았나 싶었는데 어느덧 2월입니다. 예기치 않은 감염병 사태로 사회가 어수선하지만, 학교에서도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으니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서울대 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은 지도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서울대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고 미래 발전을 위해 본부 집행부와 함께 나름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서울대 가족 여러분들께 지난 1년간 이룬 일과 앞으로의 계획을 간략하게나마 말씀드리는 것이 총장으로서의 예의라 생각해 편지를 올립니다.

지난 1년간은 최우선 과제로 학교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총장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비정상적인 상태 속에 흔들렸던 서울대를 정상 궤도에 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노력을 통해 취임 초에 있었던 시설관리직 노조의 파업 등 여러 노사 갈등을 대부분 합의로 풀었고, 여러 직군의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노사협력의 기틀을 닦았습니다. 상당기간 사회문제화 되어있던 성희롱·성추행등 학내 인권문제와 논문표절 등의 교수윤리 문제들도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리고 차기 총장 선출의 불확실성과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총장후보 선출관련 규정을 일찌감치 확정지었습니다. 이러한 일에 도움을 주신 학원장님과 평의원회, 교수협의회 그리고 노조 등 모든 서울대 구성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2009년 시흥시와의 양해각서 서명 후 이런저런 이유로 추진이 늦어졌던 시흥캠퍼스 사업도 대학본부에 추진기구를 설치하고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면서 본궤도에 올라 곧 1단계 준공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시간강사법 시행에 따른 여러 제도적 변화도 학생들의 교육권 존중과 강사들의 권익보호라는 원칙을 지키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2020년도 국고예산은 전년대비 6.3% 증액되었고, 문화관 재건축을 위한 예산도 신규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인력 예산 및 자산 관리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성과는 작년 연말 국회에서의 세법개정을 통해 서울대가 비과세 지위를 회복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 서울대는 2010년 서울대법 통과로 2011년 국립대학법인이 되었으나,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이유로 그간 명실상부한 국립대학법인으로서의 지위를 누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국립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과세 대상이었던 불합리한 서울대의 위상이었습니다. 저는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내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의 이견을 조율하고 입법권을 가진 국회와 소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실로 작년 12월 국회에서 국세기본법과 지방세기본법이 개정되어 서울대가 당초 고등교육법과 서울대법의 정신에 맞게 국립대로서의 비과세지위를 다시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가 법인화된 후 지금까지 취득세, 재산세 등으로 167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하였지만, 앞으로는 세금 걱정 없이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시흥캠퍼스의 안정적이고도 장기적 발전 방안의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일은 기획처 보직교수와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였지만, 많은 교수님들과 서울대 동문을 포함한 서울대 가족분들의 헌신적인 협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함께 기쁨도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취임 2년차를 맞는 올해는 서울대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10월 제 73회 개교기념사에서 저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수준을 높여 서울대학교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몇 가지 과제를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첫째는 학제간 융합 연구와 교육을 용이하게 하고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는 교육제도로의 개편, 둘째는 연구비 관리제도와 간접비 제도의 개선을 통한 연구 활동의 효율화, 셋째는 독창적인 연구를 지원하여 세계적인 업적을 창출하고 서울대의 위상을 높이는 일, 그리고 넷째는 인공지능 교육연구와 산학협동 활성화를 통한 학내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과 낙성대 벤처밸리 육성 등이었습니다.

저는 이 과제들을 앞으로 1년 동안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행히 교육위원회와 AI위원회의 활동으로 지난 1년간 축적된 성과가 있고, 작년 말에는 서울시의 캠퍼스타운사업 종합형에 선정되는 등 이미 상당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는 4월초에는 서울대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들을 모시고 총장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서울대 운영에 대해 전반적인 자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총장이나 보직교수들만의 노력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서울대 가족 모두의 이해와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을 맞아, 서울대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학교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소중한 여정에 모두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5.
서울대학교 총장  오 세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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