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7일,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설립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움이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양두석홀에서 개최되었다.
지난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2009년 “융합”이란 이름을 걸고 국내 최초로, 세계적으로도 한 발 앞서 설립된 국내 최고의 융합 교육•연구기관으로서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로 성장하고 있다.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초대 최양희 원장부터 현 예성준 원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교수들의 열정과 희생,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학생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연구 논문이나 특허 등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나노융합영역, 방사선의생명영역, 정보기술(ICT)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결과를 창출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루어내었으며, 이제 명실상부한 융합 교육•연구의 선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설립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움은, 지난해 있었던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선포식에 이어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학문적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외 융합교육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융합교육과 연구가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비전을 설정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연구부원장 박원철 교수의 사회로 막을 올렸고,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예성준 원장이 축사를 통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움이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미래지향적이고 지속적인 교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남겼다.
또한 싱가포르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Graduate School for Integrative Sciences & Engineering)의 Lim Soon Wong 학장, 동경대학(Tokyo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Frontier Sciences)의 Hiroyuki Ohsaki 학장,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의 한건희 원장,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의 안동준 원장, 포항공과대학교 미래IT융합연구원의 한수희 원장 등 국내•외 융합교육의 여러 석학들이 참석하였고,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하였다.
Lim Soon Wong 학장과 Hiroyuki Ohsaki 학장은 각각 싱가포르 국립대학과 동경대학을 소개하며 해당 대학의 지리적인 특성을 비롯하여, 현재 대학원 학생들의 교육,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였다. 특히 Hiroyuki Ohsaki 학장이 소개한 동경대학은 여러 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있다는 점에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의 유사성을 가진 모습도 소개되었다. 또한 두 교수는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융합교육이 어떠한 흐름으로 나아가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발표를 마쳤다.
한건희, 안동준, 한수희 원장의 주제발표 또한 인상적이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융합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각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융합교육과 연구, 학생창업 등 다양한 이슈를 소개하였다.
한건희(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원장은 저서를 소개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융합의 정의를 정립하고, 융합교육을 위한 사고융합, 지식융합, 창의융합 등 교육방법을 제시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융합교육을 위한 방법론을 말함으로써 융합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
안동준(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원장은 KU-KIST 융합대학원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학연특화프로그램이라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KU-KIST 융합대학원은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한 전문대학원으로 그동안 성장과 발전을 통해 앞으로 융합연구가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미래 비전을 공유하였다.
한수희(포항공과대학교 미래IT융합연구원)원장 역시 IT 기반의 지식과 융합을 통한 지식•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대학원으로서 포항공대의 창의 IT 융합공학과를 소개하며 융합교육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마지막 주제발표를 진행한 예성준(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원장은 다학제적 교육 및 연구를 통해 융합이라는 신학문영역의 개척을 지향하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위상과 책임, 미래 비전과 한계 등을 언급하였다.
이번 국제 심포지움에서는 국내•외 융합교육기관들이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등 앞으로 나아가야할 융합교육과 연구분야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각각 대학원들이 가진 특색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개척 영역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였다. 또한 심포지움에 참석했던 교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 또한 자신들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번 심포지움이 가지는 의미를 빛내는 시간이 되었다.
자료제공: 융합과학기술대학원(http://convergence.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