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근 서울대 교수(맨 왼쪽)와 페이스북 직원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페이스북에 도입됐다.
이광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소프트웨어 오류를 검출하는 '인페르보(Inferbo)'가 페이스북에 도입됐다고 14일 밝혔다.
페이스북을 구성하는 코드는 수십억 라인이 될 정도로 방대하다.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은 코딩을 수시로 바꾸며 더 좋은 알고리즘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알고리즘이 존재해 이 과정에서 찾을 수 없던 오류들이 발견되곤 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인페르보 분석기는 페이스북 내부에 사용하는 개별 분석 기술 결과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이 사용해온 개별 분석 기술은 큰 소프트웨어의 각 부분을 따로 분석하고 그 정보를 엮어 결과를 내는 것으로, 이는 거대한 소프트웨어에 다수의 개발자가 각자 담당 분야를 빠르게 개발해야 하는 환경에서 필수적이다. 인페르보 분석기를 통해 배열 접근 오류 같은 복잡한 성질을 검사하는 데도 이용 가능하게 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인페르보 분석기는 모든 소스가 공개돼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