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2018년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 수상
지난 6월 세계기상기구 (World Meteorology Organization; WMO) 70차 집행 위원회에서 중국 남방과기대 (Souther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창의 박사(33,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졸업, 2007년 학사․2009년 석사․2016년 박사)가 한국기상학회로부터 추천받아‘WMO 2018년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WMO Research Award for Young Scientists 2018)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본 상은 기상학 및 수문학 분야에서 젊은 과학자들이 뛰어난 연구업적을 내도록 독려하고자 1967년 제정되었으며, 1970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추천된 만 35세 이하 과학자 중 1인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박박사는 올해초 자연 기후변화 (Nature Climate Change) 저널에 출판한 논문‘Keeping global warming within 1.5 ℃ warming constrains emergence of aridification’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상이 제정 이래 한국인으로는 첫 수상자가 되었다.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대한 유엔 기본 협약 (UNFCCC) 회의에서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산업혁명 이후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최소한 2℃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연구에서는 IPCC 5차 보고서의 미래 기후 예측 자료로 활용되는 27개의 기후모델 전망을 분석하여 1.5℃ 및 2℃ 온난화에 다다를 때, 사막화 및 가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심각한 수준의 지표 건조화가 어느 지역에서 나타나는지 전망했다. 온도 상승 폭이 2℃일 때, 심각한 건조화는 중남미와 남유럽, 남아프리카, 중국 남부, 호주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 지구 표면의 24%에서 나타나고, 이에 따라 전 세계 인구의 18%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온도 상승 폭을 1.5 ℃로 제한할 경우, 영향을 받는 지역과 인구가 2℃ 온난화일 때의 약 1/3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 크기를 최소화시킴으로써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 및 가뭄, 산불 발생과 같은 위험성을 큰 폭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파리 협정 준수의 큰 편익을 보여주는 것으로 온난화 폭을 산업화 이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보도자료 관련 문의: 박훈영 박사(010-7393-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