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이팅게일 선서는 간호사로서의 윤리와 간호원칙 실천을 스스로 맹세하는 의식으로서, 보통 2년간의 기초간호학 수업을 마치고 임상실습을 시작하기 전에 손에 촛불을 들고 가운을 착용한 간호학도들에 의해 시행된다.
<사진> 나이팅게일 선서문을 낭독하는 3학년 학생들
우리 대학교에서는 2018년 3월 12일 오후 4시, 간호대학 강당에서 제 5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개최되었다. 어둠이 깔린 강당 내에 점점 빛을 밝혀오는 촛불의 행렬이 이어지고, 한걸음, 한걸음, 환한 촛불을 들고 연단에 선 간호대학 3학년 학생들의 하나된 목소리가 진지한 마음가짐을 전하였다.
<사진> 간호학도들을 축하하는 성낙인 총장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낙인 총장과 이 선서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전하였으며,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과 임난영 간호대학 동창회장도 뒤이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성낙인 총장이 간호대학의 관악캠퍼스 이전(移轉) 계획에 대하여 입을 떼자 학생들이 기쁨의 환호성을 질러 장내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관악캠퍼스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전공과목 외에 다양한 학문 분야를 탐색하고 동아리 등 여러 활동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간호학과 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울대학교 박찬욱 교육부총장, 김기현 교무처장, 이용무 교무부처장, 신희영 연구부총장, 황인규 기획부총장, 이근관 기획처장, 안현기 입학본부장, 박연환 입학부본부장과 함께 서울대학교 병원 간호본부장 조정숙, 기획조정실장 정승용이 참석하여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치과병원에서는 허성주 원장이, 의과대학에서는 신찬수 학장, 김종일 교무부학장, 이재영 연구부학장도 발걸음을 하여 간호학도들의 앞날을 응원하였다. 선서식이 종료된 후에 진행된 축하연에서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동창회에서 마련한 3단 케이크와 샴페인이 즐거운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아 주었고, 3학년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가족과 친구들, 촛불을 이어주기 위해 찾아온 4학년 선배들, 피아노 연주로 마음을 전한 2학년 후배들도 함께 자리하였다.
<사진> 축하연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학생들과 동창회장 ‧ 간호본부장
선서식을 마친 후, 3학년 학생들은 ‘임상실습을 나가기 전 선서식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사명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앞으로 간호를 제공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겠지만 오늘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잘 헤쳐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막 발돋움을 시작한 간호대학생들이 전시(戰時)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직접간호제공자, 연구자, 정책 전문가, 관리자 등 다양한 활약을 보였던 ‘등불의 천사’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간호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자료제공: 서울대학교 간호대학(02-740-8835 / 02-740-8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