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항공공학부 이정훈 교수(좌), 11월 2일 산학협력 EXPO 최우수상 수상 모습(우)
세계 최초로 첨단공학 기법이 농업 식량 생산을 위한 시설재배에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기계항공공학부 이정훈 교수가 창업한 ㈜텔로팜이 지난 11월 2일 2017 대학창의적자산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최우수상(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가 창업한 ㈜텔로팜은 지난 2월 21일 서울대기술지주회사(대표 박동원)의 자회사로 출범하여 중소기업벤처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의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 후 약 6개월 만에 농업용 센서 실용화에 성공하여 이미 납품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의 확장성과 진보성, 사업계획의 합리성 등을 인정받아 교육부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텔로팜의 농업용 센서 양산공정은 우리 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식물의 줄기에 머리카락처럼 얇은 마이크로탐침센서를 꽂은 후 식물체 내부 물관의 흐름속도와 양액의 농도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물과 비료공급을 제어하여 버려지는 배액을 효율적으로 최소화한다.
이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약 1헥타르 면적에서 토마토를 재배할 경우 약 30톤의 물과 비료 양액이 필요하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첨단농업인 태양광을 측정하여 물주기를 하는 방식을 사용할 경우 약 10톤의 양액이 버려지는 반면 ㈜텔로팜의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분 부족 없이 배액을 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원하는 배액량의 비율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
㈜텔로팜의 보유 기술은 농촌진흥청 과제의 결과물을 우리 대학교로부터 기술 이전하여 탄생한 것이며 농촌진흥청과 관악도시농업연구소의 지원으로 기술력을 축적 중이다. 해당 기술은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농촌진흥청 및 여러 농가에서 그 유효성이 입증됐다.
최근 관악구 도시농업연구소에서는 이 기술을 토마토 수경재배에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농업폐수 배액량을 극소화했다. 세계 최초로 두 작기 이상 성공을 거두고 있어 향후 도시농업은 물론 각종 하우스시설농업, 산림자원관리, 극한농업 분야에서 새 장을 열게 됐다.
해당 기술은 중소기업벤처부 글로벌진출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극한 기후환경을 가진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중국 내륙, 러시아 등지에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세계최고인 지금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농업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인류의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프런티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몇 천년만의 기회가 왔다”며 “이러한 일은 농촌진흥청, 서울대기술지주회사, 관악구, 서울시 등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에 의하여 가능해진 것으로, 미래 화성에 인류가 이주를 하는 기술의 메카가 바로 대한민국 서울의 도시농업이 되어야 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 교수는 2004년부터 우리 대학교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 최초로 MEMS 첨단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용 식물생체내부센싱기술을 개발하며 미래 첨단 농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관악구 도시농업연구소의 작물재배
마이크로탐침센서가 토마토 줄기에서 양액 흐름속도를 측정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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