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제보좌관에 임명된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사진)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 국민성장론’을 설계한 브레인으로 꼽힌다.
김 보좌관은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뒤 일본 게이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을 맡는 등 경제학계에선 드문 일본통이다. 일본의 저성장 시대를 이르는 ‘잃어버린 20년’을 직접 체험하며 생존법을 깊이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보좌관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국민성장추진단장을 맡아 일명 ‘J노믹스’로 불리는 현 정부 경제정책을 설계하며 일자리 81만 개 창출 등 핵심 공약 제시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보좌관은 그동안 한국 경제가 1990년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일본 경제와 비슷하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개인과 기업의 소득이 줄면 정부 세입이 줄고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악순환에 빠져 장기 불황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고 국민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국민의 소득을 늘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소득주도 국민성장론’의 골격이다.
△경북 김천(55) △심인고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 석사 △일본 게이오대 경영학 박사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