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학생생활관(관장: 조제열 수의학과 교수)은 학생들로 하여금 현 사회와 시대의 흐름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교양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게 하기 위하여 지난 2005년부터 연간 3~4회 콜로키움을 개최해 왔다. 관악학생생활관 콜로키움은 생활관에 거주하는 입주자들은 물론 학내 구성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왔으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관악 캠퍼스의 지적, 문화적 코드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올해로 42회째에 접어든 관악학생생활관 콜로키움 연사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 초청되었다. 유승민 의원의 강연은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관악학생생활관 900동 가온홀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에는 700여 명의 청중들이 참석하여 가온홀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가온홀 옆에 위치한 체육관에 스크린을 통해 강연을 관람하는 인원도 상당수였다.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유승민 의원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현재 우리의 공동체 대한민국은 경제, 양극화, 정의, 인구, 안전, 전쟁의 위협 등 수많은 절망 속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절망 속에서 목소리(Voice)를 내기 보다는 탈출(Exit)을 택하는 이들 또한 많다. 마키아벨리에 따르면 공정한 정치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중요하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정치를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으로 평가하였다. 유승민 의원은, 국민들에게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 즉 희망을 주는 정치를 개혁 보수가 해낼 수 있다고 하였다. 보수(保受)는 받들어 지킨다는 뜻으로, 헌법의 가치를 받들고, 공동체가 붕괴되지 않도록 지키며, 강한 안보로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전한다. 현재의 낡은 보수로는 보수가 소멸할 것이며, 어렵더라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개혁 보수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하였다. 또한, 본인은 대학생 시절에 정치인을 꿈꾸어 본 적이 없었지만 정치인이 되었고, 여러분 중에서도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이 나올 수 있으니, 꾸준히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공동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강조하였다.
강연 이후에는 관악학생생활관 토론동아리 아크로폴리스의 대표 3인이 사전에 서울대 학생을 대상으로 수합한 질문을 바탕으로 유승민 의원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이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제42회 관악학생생활관 콜로키움은 유승민 의원과 청중과의 단체사진 촬영, 유승민 의원과 청중 각 개인의 기념사진 촬영 및 사인회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앞으로도 관악학생생활관은 입주자 및 학내구성원들을 위하여 사회의 주역으로 활동 중인 연사를 초청하여 그들의 삶의 철학을 청해 듣는 소중한 자리를 이어가고자 한다.
담당자: 관악학생생활관 대표조교실 김대진 02)881-9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