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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송인성 교수, 대통령 주치의 내정
2017.05.31

 

文대통령 주치의로 내정된 송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명박 전 대통령 때까지만 해도 청와대 의료체계나 주치의에 대한 논란은 없었습니다. FM(Field Manual·정석)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농단'과 같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로 내정된 송인성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71)는 22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FM대로 시스템에 맞게 옛날로 돌아가는 게 청와대 의료체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며 "'개혁'이라는 용어를 들먹일 정도로 크게 바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행 시스템으로도 얼마든지 청와대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고 대통령 건강을 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병실에 입원한 환자는 의사가 돌봐주고 얘기한 대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별 문제가 없지만 환자가 의사 말을 믿지 않고 정도를 벗어나는 것은 '무당을 불러 굿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과 주치의 간 소통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다.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주치의들이 비선 실세인 최순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비선 진료의 틀에 갇혀 은밀하게 얽히고설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 주치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예 대통령 주치의 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송 교수가 공식 지명되면 대통령 주치의를 최초로 두 번이나 역임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지내 봐야 좀 더 자세히 알겠지만 식사도 잘 하시고, 잠도 잘 주무시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송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 주치의로 또다시 발탁된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동네 단골 의사처럼 대통령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특전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강한 체력을 가진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걷기와 등산을 좋아하고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것이 건강 비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휴일을 맞아 기자들과 함께한 북악산 등산은 당초 50분 일정이었지만 실제 시간은 1시간50분 걸리는 '대장정'으로 젊은 사람들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산을 잘 탔다는 후문이다.

 

주치의는 사전적 의미로 '어떤 사람의 병을 맡아서 치료하는 의사'다. 대통령 주치의는 임무가 막중한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지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안을 유지하면서 최선의 조치를 할 수 있는 자문 의료인 인맥과 판단력을 두루 갖춰야 한다. 군 최고통수권자인 현직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아직도 대통령을 가(假)수면 상태에 빠뜨리게 할 수 있는 수면내시경 검사를 놓고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송 내정자는 "대통령 건강에 아무런 일이 없으면 보통 2주에 한 번꼴로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의 건강을 검진하지만 감기나 독감, 귀나 콧병 등과 같은 가벼운 질환을 앓게 되면 그때그때 자문의와 함께 대통령을 진료하고 의무실과 지구대에서 치료한다"고 설명한다.

 

주치의와 함께 24시간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는 곳은 청와대 의무실이다. 이곳에는 의무실장을 비롯해 의무대장, 간호부장 등 현역 의료진이 돌아가며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주치의와 달리 경호실 소속인 의무실장은 청와대에 상주하면서 그림자처럼 대통령을 수행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의무실장은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민간에서 기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현역 군인이 맡는다.

 

송 내정자는 한방주치의로 내정된 김성수 경희대 한방병원장(65)과 함께 6월 말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할 계획이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는 주치의와 의무실장이 같이 동행합니다. 방문 전에 군의관들로 구성된 의료 선발대가 먼저 가서 대통령이 머무르는 지역의 병원 2곳을 섭외해 관련 정보를 받아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든지 머리와 흉부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송 내정자는 대통령을 모시는 의료인은 규정된 매뉴얼대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 내정자는 지난 정권에서 거부한 정신과 전문의 자문의 포함과 관련해 "대통령은 심리적 압박이 심한 자리인 점을 감안해 정신건강의학과 자문의를 둔다"며 "대통령을 면담할 때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가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배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胃) 박사로 알려진 송 내정자는 황해도 안악 출신의 실향민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1971년)한 뒤 내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예우를 받지만 사실 무보수 명예직이다. 다만 관용차와 기사가 제공되고 약간의 판공비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치의는 청와대 의무실장과 달리 상근직이 아니어서 평소에는 자기가 소속된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주에 한 번씩 대통령의 건강을 확인한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등 필요한 경우에는 동행해 주치의로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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