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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지식 향연의 장, SNU 토론한마당
2020.11.29

지난 18일(수), 기초교육원(61동) 320호에서 제6회 SNU 토론한마당 결선이 진행되었다. SNU 토론한마당은 민주적인 공동체 구성원이 갖추어야 할 의사소통 능력, 공감 능력, 배려심 등을 배양하기 위한 서울대 토론 대회로, 매년 10월과 11월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SNU 토론한마당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과 관련한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마땅히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와 태도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고 기초교육원 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제6회 SNU 토론한마당은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가 희생될 수 있는가?’라는 논제로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인문대와 사범대, 그리고 기초교육원의 교수들이 SNU 토론한마당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여러 번의 회의와 연구를 거쳐서 이와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 8월부터 9월까지 학부생들의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60개 팀, 총 17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입론문 심사를 통한 예선을 거쳐 그 가운데 16개 팀, 47명의 학생이 본선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을 치른 결과 Baobab Tree팀(소비자아동학부 서우인, 영어영문학과 이승주)과 TalkVill팀(정치외교학부 김미성, 오승준, 박정훈, 김규민)이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제6회 SNU 토론한마당에서 결선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제6회 SNU 토론한마당에서 결선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SNU 토론한마당

SNU 토론한마당 책임교수인 김종영 교수가 사회를 맡은 제1부는 기초교육원장 유재준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유 교수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은 중요하지만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이라며 “소통의 과정에서 실수도 있겠지만 학교 안에서라면 다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다음으로 격려사를 맡은 오세정 총장은 “자신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인정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이 토론”이라며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존중하고 살아가는 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SNU 토론한마당의 토론 모형은 기존의 토론 모형과는 조금 다르다. 양 팀의 입장을 찬성과 반대로 나누지 않고 주장 1과 주장 2로 구분하며, 상대 팀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열린 자세의 소통을 지향한다. 논리적 사고와 표현능력을 점검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재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인 셈이다. 이재영 교수(영어영문학과), 김덕수 교수(역사교육과), 김형렬 교수(윤리교육과), 신혜경 교수(미학과), 이유선 교수(기초교육원)가 이번 SNU 토론한마당의 심사위원을 맡았고, 현장에서 참관하는 학생청중평가단의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배려하는 말하기가 서울대의 문화로 정착하길

주장 1팀(Baobab Tree팀)은 ‘개인의 자유는 제한될 수 있지만, 그 제한은 개인과 공동체 간의 상호의존적 관계에 기반하며 개인의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논지의 주장을 펼쳤다. 구성원들 간 평등한 권리의 향유를 위해 일차적으로 개인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더 많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장 2팀(TalkVill팀)은 ‘개인의 자유는 원칙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일시적으로 그 자유 행사가 보류될 수 있을 뿐이다’라는 논지의 주장을 펼쳤다. 주장 2팀은 개인의 자유를 희생할 수 있는 체제는 한 번 만들어지고 나면 그 관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속성이 있으며, 공공은 개인의 자발적 합의에서 비롯된 구성적 개념이기 때문에 한 시점의 공공을 바탕으로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등의 근거를 들었다.

 

이후에는 주장 1팀과 2팀의 상호질의응답과 반론, 자유토론이 이어졌고, 이후 각 팀의 최종 발언으로 토론이 마무리되었다. 심사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청중들과의 자유로운 질의 및 토론 시간이 이어졌는데, 현장에서 참관한 청중들 이외에도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관한 이들에게도 발언권이 주어졌다. 30분으로 예정됐던 청중 참여 한마당은 심사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약 40분간 이어졌고, 40분 내내 청중들의 쉴 틈 없는 질의가 쏟아졌다.

 

제2부에서 심사 총평을 맡은 심사위원장 이재영 교수는 “주장 1팀과 주장 2팀 모두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고 예의를 갖춰 질문하는 등 SNU 토론한마당의 취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늘 두 팀이 보여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서울대의 문화로 정착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총장상인 대상과 상금 200만 원은 Baobab Tree팀에 돌아갔다. Baobab Tree팀과 치열한 토론을 보여준 TalkVill팀은 금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치즈같은치즈케잌팀과 아고라팀은 은상을, 토론하소상팀과 기우재롬팀, 1반이론팀과 400km팀은 동상을, FCS팀, 청년다방팀, 리베르타스팀, 김씨자매팀, 당근을흔들어조팀, 만만투팀, 구한빈팀 그리고 오멜라스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소통팀 학생기자
남은결(불어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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