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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도언 교수, 오는 28일 정년퇴임 "인생, 늘 행복할 수 없다"
2017.02.22

국내 정신분석학과 수면의학을 이끌어온 정도언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65)가 오는 28일로 정년퇴임을 맞게 됐다.

 

1985년부터 30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재직한 정 교수는 국내 1호 국제정신분석가로 꼽히며 학계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13일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규모의 '수면의학센터'를 개설한 것이 매우 보람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불안감과 공허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 대해선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신분석학과 수면의학, 개척자로서 애착"

 

"익숙한 면들과 헤어지는 섭섭함보다는 미래에 대한 흥분이 더 큽니다."

 

정년퇴임을 앞둔 정 교수는 30년의 교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큰 기관의 구성원이 아닌 개인의 힘으로 만들어나갈, 예측 불가능한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가 정신의학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의학과 인문학 모두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그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의학과 인문학 중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에 대해 갈등했던 적이 있다"며 "막연히 의과대학에 가면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혼재된 정신의학을 전공할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서부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정신분석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셈"이라고 회상했다.

 

197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 교수는 1985년부터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로 재직했다. 하지만 지식에 대한 갈증으로 3년만인 1988년 미국으로 훌쩍 떠나게 된다.

 

정 교수는 "미국으로 가게 된 것은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공동으로 지원하는 교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며 "전공 분야인 수면의학 지식 습득에 최선을 다했고 사비를 들여 샌디에이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정신분석가 수련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당시 미국 연수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럿 따내게 된다. 국내 최초로 '미국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샌디에이고 정신분석연구소 한국인 최초 수련생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외에도 정 교수는 국내에 복귀한 뒤 연구에 매진한 결과 2004년 국내 최초로 '국제정신분석학회' 공인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국제정신분석학회는 1910년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가 주도해 창설한 학회로 정신분석학 연구와 치료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 교수는 그중 가장 의미 있는 '최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정신분석학과 수면의학이 국내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 모두 관여했기에 개척자로서 애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불면증에 수면제 도움 안돼…인생 늘 행복할 순 없어"

 

수면의학을 국내에 개척한 정 교수는 1992년에 서울대병원에 '수면의학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수면 검사시설을 갖춘 수면의학센터는 현대인들의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대표 의료센터로 자리 잡았다.

 

정 교수는 "만성 불면증 치료에는 야간수면다원검사(밤잠 검사)가 크게 도움이 된다"며 "불면증 치료를 위해 수면제, 진정제, 술에 매달리기보다는 건강한 수면습관을 배양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스트레스, 불안, 공허함 등을 겪는 현대인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선 인생이 늘 행복할 수는 없다는 점, 살아가면서 매일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른 사람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면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삶임을 스스로에게 설득해야 불안, 공허함, 외로움에 쉽게 빠지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명상 등의 방법으로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퇴임 후에는 개인 연구소를 열어 저술, 강의, 연구 활동을 자유롭게 이어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년 동안 굵직한 연구 성과를 개척했지만 그에게 여전히 아쉬운 점은 ‘연구’였다.

 

그는 "수면의학, 정신분석학 등 국내에서 아직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던 분야들을 도입하고 후학을 양성하다 보니, 연구자로서는 아주 작은 분야에 몰입해서 파고드는 연구를 하기는 어려웠다"며 "그것이 우리 세대의 어찌 보면 ‘운명’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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