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거미박사이자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및 주필거미박물관 김주필 (78세, 동물학 학사 1963-1967, 동국대 생물학과 석좌교수) 관장이 모교인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 ‘구양 김주필 교수기금’으로 2억 원을 쾌척했다.
본교는 3월 31일(수)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김주필 관장, 이준호 자연과학대학 학장, 발전기금 한일규 기금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주필 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거미를 무섭고 징그럽게 생각하지만 거미는 각종 병해충의 천적이며, 거미줄은 각종 광학렌즈의 눈금이나 고강도 섬유로 이용되는 등 머지않아 도래할 세계 유전자 전쟁 시대에 큰 자산”이라며 “모교의 후배들과 교수들도 미개척 분야를 개척해 한국 기초과학의 큰 자산을 개발하는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정 총장은 “생물학자로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을 뿐만 아니라 기초과학 교육과 자연 생태 연구를 향한 열정으로 후학들의 귀감이 되시는 교수님의 기금은 자연과학대학이 우수한 교육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데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주필 관장은 국내 최초 거미 박사로 40여 년간 거미 연구에 몰두한 연구자다.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희귀 거미를 채집했으며 한국의 땅거미를 발견한 최초의 인물로 1995년 경기도 남양주에 오랜 시간 공들여 채집한 6천여 종의 거미 40만 마리를 전시한 주필거미박물관을 개관한 바 있다.
※ 사진설명: 감사패 전달 후 오세정 총장과 김주필 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 발전기금(02-880-5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