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연구소, 주한 UAE, 이스라엘 대사 초청 대담 ‘아브라함 평화 협정의 장래’ 개최

아시아연구소 <아시아 브리프>와 서아시아센터, 그리고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은 3월 17일 <아시아 브리프> 창간을 기념하여 <주한 UAE, 이스라엘 대사 초청 대담: 아브라함 평화협정의 장래> 행사를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아시아연구소 주한 UAE 이스라엘 대사 초청 대담

 

본 행사는 지난 9월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이 체결한 아브라함 평화협정을 주제로 각 국가를 대표하는 대사 두 분의 발표와 아산정책연구원 장지향 중동센터장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발표에 앞서, 아시아연구소 박수진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두 국가의 평화협정 체결을 축하하였으며, 유홍림 사회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 간 이해 증진과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시아연구소 주한 UAE 이스라엘 대사 초청 대담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는 본 행사를 마련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하였다. 본 발표는 아브라함 평화협정의 개요와 배경, 그리고 협정 체결이 가져온 결과를 순서로 진행되었다. 우선 ‘아브라함’은 아랍과 유대인의 공동 조상으로 이를 협정의 이름으로 사용한 것은 두 국가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지역의 평화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협정 체결의 배경에는 다른 국가와 문화에 대한 관용과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정책이 있었으며, 두 국가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평화 형성을 향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랍 에미리트 인구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협정 체결의 결과로 알 누아이미 대사는 무역, 관광, 과학 및 의료 등 분야에서의 아랍에미리트-이스라엘 협력 강화와 지역 안보 창출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의 좋은 선례로써 아브라함 평화협정이 한국에 가지는 함의를 제시하였다.

 

아시아연구소 주한 UAE 이스라엘 대사 초청 대담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아브라함 이름의 상징성과 이번 평화 협정이 앞으로 중동 지역 전체의 평화 구축으로 확대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토르 대사는 협정 체결의 배경에 지난 25년간 두 국가의 관계 정상화를 향한 노력이 있었음을 밝히며, 앞으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양국 국민들의 관계 성립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협정에서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행보이며,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가지고 다른 아랍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늘려갈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이번 협정이 한국에 있어 아랍 국가와 이스라엘과 동시에 무역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앞으로 서로간의 평화에 대한 노력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고 강조하였다.

 

아시아연구소 주한 UAE 이스라엘 대사 초청 대담

 

이어진 토론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장지향 중동센터장은 바이든 행정부 아래 아브라함 평화 협정의 미래에 관하여 두 대사들에게 질문하였고, 토르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도 아브라함 협약을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며 미국 행정부의 변화와 상관없이 협약은 굳건할 것임을 주장하였다.

 

자료제공: 아시아연구소 (http://snuac.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