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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또다른 방법,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다
2019.12.16

지난 11월 29일(금), 바깥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앙도서관 관정관 양두석홀은 ‘나눔’을 주제로 한 연구 발표와 토의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과 한국아동·청소년상담학회가 주최한 ‘서울대학교 나눔 문화와 이웃사랑 심포지엄’이 열렸기 때문이다. ‘2019 서울대인의 나눔 DNA를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나눔 문화 실태조사 결과와 ‘이웃사랑’ 프로그램에서 나타난 나눔 문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울대인의 주체적 나눔과 공헌의 현주소를 돌아보고자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서울대인의 나눔 문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 나눔 문화와 이웃사랑 심포지엄‘이 중앙도서관 관정관에서 열렸다./대학생활문화원 제공
‘서울대학교 나눔 문화와 이웃사랑 심포지엄‘이 중앙도서관 관정관에서 열렸다./대학생활문화원 제공

 

나눔은 결국 ‘나’를 채우는 일

1부의 첫 번째 연구 발표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나눔 문화 실태조사’를 주제로 이뤄졌다. 발제를 맡은 대학생활문화원장 김동일 교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나눔에 대한 인식, 자원봉사 경험과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와 시사점을 간단히 언급했다. 김동일 교수는 특히 서울대 학생들이 나눔과 관련된 가치들 중에서 ‘비대가성’과 ‘자발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가장 큰 동기가 순수하게 남을 돕고자 하는 데에 있지만, ‘새로운 지식 습득 및 경험을 쌓기 위해’ 그리고 ‘직업과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기에’라는 응답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일 교수는 “학생들이 나눔을 통한 주고받음의 문제에서 ‘받음’이 있음을 확실히 인지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얻을 수 있는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다음으로 대학생활문화원 남지은 연구원의 ‘이웃사랑 참여자들의 나눔 DNA’를 주제로 한 연구 발표가 있었다. ‘이웃사랑’은 서울대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대학생활문화원 소속 부서이다. 이웃사랑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학생들의 봉사 참여 동기를 더욱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웃사랑의 차별화된 요소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특화된 봉사활동 정보를 선별하여 제공해준다는 점을 꼽았다. 그리고 앞선 발표와 상통하는 맥락에서,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봉사활동을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본인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살아갈 힘과 추억을 얻는다는 것이다. 남지은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적 봉사로 이어질 수 있기까지, 단 한 번의 봉사활동 경험이라도 그 첫걸음이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며 서울대인의 봉사활동 경험 확대 전략을 고민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대인의 나눔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2부에는 지정토론자의 토론 발표와 패널 토의, 그리고 이웃사랑 프로그램 참여자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글로벌사회공헌단의 신나래 전문위원과 사회복지학과 조영인 학생이 토론 발표를 주도했다. 신나래 전문위원은 토론 발표에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홍보와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의 필요성, 그리고 봉사활동 연계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많은 학생들이 학습지도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다고 느끼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습지도 등 교육봉사 프로그램의 확충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영인 학생은 이웃사랑 프로그램의 봉사자와 조교 활동을 모두 경험한 실무자의 입장에서 애정 어린 조언을 내놓았다. 조영인 학생은 “이웃사랑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확대와 글로벌사회공헌단과의 차별화에 공을 들여야 한다”며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글로벌사회공헌단의 ‘사회공헌’이 기업과 학교를 연결한다면 이웃사랑은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하고 학교생활에 봉사를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순서인 이웃사랑 참가자 발표에서는 사회복지학과 조영인 학생과 사회학과 이주희 학생이 이웃사랑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조영인 학생은 “어떻게 보면 대학교육에서 조금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 인성교육과 인권교육을 이웃사랑을 통해 받았다”라며 대학생활문화원과 이웃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상 및 우수봉사상을 시상하기도 한 이주희 학생은 가정폭력 피해 아동 학습지도 봉사 경험을 되돌아보며 세상의 상처받은 많은 아이들이 덜 상처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를 지속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보팀 학생기자
남은결(불어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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