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적 가치의 사회 확산을 위해 범협력 체계 구축
2019년 ‘도서관 지혜학교’ 사업 공동추진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장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서울대 이재영 인문대 학장) (이상복 대진대 교수)
전국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회장 이재영 서울대 인문대학장, 이하 ‘인문대학장협의회’)는 2019년 6월 17일(월요일)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 대진대 교수, 이하‘한국도협’)와 인문적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서명한 양해각서는 인문학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향후 전국 국공립대학의 인문대와 한국도협 소속 도서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인문학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이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학계, 민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에 뜻을 모았다.
특히 올해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서 베이비 부머 은퇴세대를 대상으로 한 인문심화 프로그램인‘지혜학교’시범사업을 함께 6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지혜학교는 은퇴 이후에도 문화·인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지혜 인문학’개념을 구체화하는 인문 심화 프로그램이다. 동 사업은 한국도협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13년부터 전국 국공립도서관에서 시행해온‘길위의 인문학’사업의 심화형 프로그램이며, 201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부터는 100개 내외의‘지혜’를 구체화한 주제하에 진행될 계획이다.
그간의 대중 인문학 수업이 강연 중심, 공급자 중심, 일회성 강연이었다면, ‘지혜학교’는 주제 당 3개월 내외로 주임교수 1인이 10개 내외의 관련 텍스트를 2-30명 내외의 참여자들과 함께 읽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참여형·자기주도형·심화형 프로그램의 특성을 지닌다.
2019년‘지혜학교’시범사업은 서울대 인문대‘인문확산지원센터’와‘한국도협’이 함께 수행하며, 올 하반기에 수도권은 서울대를 중심으로 국립중앙도서관 등 2개 도서관에서 4개 프로그램이, 지방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에서 5개 프로그램 등 총 9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강원대 참여 확정). 은퇴자들이 자신의 삶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해 기록하는「내 삶의 역사 쓰기」를 포함해,‘지혜인문학’을 구체화하는 심화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부터는 더 많은‘지혜학교’프로그램을 국공립대 인문대와 공공 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며, 이를 통해 은퇴 세대의 경험을 보편적 지혜로 심화시키고자 한다.
※ ‘인문대학장협의회’는 전국 27개 국·공립대학 인문대 학장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2011년에 설립된 후 연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인문학 및 인문대학의 발전 방안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편 도서관의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설립된 ‘한국도협’은 1945년에 시작된 ‘조선도서관협회’ 에서 유래한 협회로, 현재 1,379개의 전국 각급 도서관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
2013년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인문학을 통하여 국민의 정서 치유 및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책과 연계된 체험과 소통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독서문화 창출과 인문학 향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공공 및 대학도서관에서 강연과 탐방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인문 분야 대표사업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공익사업이다.
자료제공 : 인문대학 기획실(02-880-6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