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인문대학(학장 이재영)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문학상을 제정하고, 제1회 수상자를 『국화 밑에서』(2017)의 작가 최일남 선생으로 선정하였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문학상을 제정한 취지는 다음과 같다.
1) 서울대학교 및 인문대학의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문학적 사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2)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한 문학인들의 노고 치하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뿐 아니라 전체 서울대학교 동문들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도록 한다.
3) 한국 현대문학사상 중요한 작가들을 배출해 온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차원에서 한국문학을 위한 조그마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작가 최일남 선생을 제1회 수상자로 선정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2018년 9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이재영 학장의 발의로 인문대학 문학상을 제정하여 한국문학 발전과 서울대 인문대학의 인문학적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방민호(국어국문학과), 정병설(국어국문학과), 민은경(영어영문학과), 김월회(교무부학장, 중어중문학과), 유요한(기획부학장, 종교학과)를 임명하였고, 운영위원회는 논의를 통하여, 경력 등과 상관없이, 최근 5년 이내의 발표 작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을 발표한 작가에게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하였으며, 이 상의 위상과 성격을 고려하여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문학상의 성격을 규정했다. 운영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일남 작가를 제1회 수상자로 결정하였다.
최일남 작가의 『국화 밑에서』는 인생의 노년에 선 작가의 문학적 집념과 열정을 보여주는 소설 창작집으로, 이 창작집에 수록된 모두 일곱 편의 단편소설들은 한국현대사 과정을 ‘일인칭’의 고유한 경험적 시각과 역사적 통찰의 결합을 통하여, 또 다채롭고도 풍요롭고 순수할 뿐만 아니라 혼종적인 한국어 어휘들과 문장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을 통하여 깊이 반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창작집은 이러한 성찰 과정을 통하여 21세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각각의 세대의 위상과 의미를 치열하게 따져 물으며, 더 나아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물음에까지 작가적 탐구를 밀어붙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최일남 작가의 『국화 밑에서』는 언어 예술로서의 문학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은 4월 26일(금) 오후 3시, 인문대학 두산인문관(8동) 6층 보름홀에서 학교 동문 및 문학계 인사를 초청하여 시상식을 거행한다.
자료제공 : 인문대학(02-880-9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