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 물리학 강의’는 우리나라 이론물리학의 발전에 선구적으로 기여하고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소를 설립한 고 송희성 교수를 기리는 뜻으로 열렸다. 현대사회의 구성원에게 중요한 소양이 되는 현대물리학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물리학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물리학자들이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쉽지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였다.
• 연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최무영 교수
• 시간/장소: 2018년 4월 20일(금) 상산수리과학관 (129동) 1층 강당
많은 수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뭇알갱이계에서는 구성원 사이의 상호작용에 따른 협동현상으로 계 전체의 집단성질이 떠오르게 된다. 자연에서 뭇알갱이계들은 질서와 무질서의 경계에서 이른바 복잡성을 지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복잡계는 대체로 비평형 상태에서 환경의 영향 아래서 스스로 짜인 구조를 갖추게 되는 경향을 가진다. 물리학에서 두뇌는 복잡계의 전형이고 지능은 집단성질로서 떠오른다고 여길 수 있다. 이러한 자연지능을 흉내 낸 인공지능은 알파고의 승리에서 보듯이 계속 발전하고 앞으로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강의에서는 복잡계의 이해에 관련하여 물리학의 의미를 간단히 알아보고, 복잡계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았다.
※ 고 송희성 교수
생전에 입자의 특성과 상호작용 규명에 필요한 편극문제에 몰두하였고, 2016년 타계하는 순간까지 표준모형을 포함한 입자물리학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열정적으로 수행하여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겼음. 1980년대 중반 한글로 쓴 양자역학 저서는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어 양자역학 교재의 고전으로 자리잡았음. 서울대 이론물리학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물리학회 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등 여러 학회 임원과 회원을 역임하시면서 중요한 학술활동을 주도적으로 해왔음. 제자도 적극적으로 양성하였고 배출한 많은 제자들은 현재 국내외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서 탁월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
홈페이지: http://ctp.snu.ac.kr/lectures-son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