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일본연구소는 2017년 9월 29일(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국제학술대회 재일한인 1세들을 주제로 다음과 같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주제: 1세들의 대한민국: 재일 한인의 삶과 정체성, 그리고 조국
- 일시: 9월29일(금) 14:00~18:00
- 장소: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종로구 세종대로) 6층 강당
- 주최: 서울대 재일동포연구단, 서울대 일본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후원: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 언어: 한일 동시통역
이번 행사는 재일동포 '1세'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심포지엄이었다. 지난해 치러진 일련의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대중적인 관심의 장으로 들어선 재일동포 1세들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대중적인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학술적인 탐구의 가능성을 묻는 논의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경제학, 인류학, 사회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 6명은 발표를 통해 전후 일본에 남아 생활기반을 다지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분투한 재일한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재조명했다. 사회적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고향과의 연결을 유지하며‘조국’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모색과 실천을 지속해온 재일한인들의 모습을 대한민국의 현대사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다.
'1세들의 생활세계와 문화적 표상'을 다루는 제1패널에는 그동안 연구되지 못한 1세 여성의 노동과 일, 사회조사라는 프리즘 속의 재일한인, 한국무용의 일본 유입에 대한 연구가, 이어 제2세션에서는 오사카 지역의 경제인들의 상공회, 1960년대 모국에 대한 투자와 공단 개발에 대한 참여,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에 참가하는 고국에 대한 후원활동에 관한 발표를 통해‘1세들의 기업활동과 모국공헌’을 번격적인 학술적 주제로 다뤘다.
기조강연을 맡은 강상중(도쿄대 명예교수, 구마모토현립극장 이사장)은 한국인 최초로 국립도쿄대 교수로 임용된 이래 '자이니치(在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인 경계적인 지식인으로서, 1세의 삶을 담은 자전적 소설 '어머니' 및 각종 인문서를 통해 한국에서도 친숙하다.
고향과 모국의 발전에 헌신해 온 재일동포들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이번 행사를 후원한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이사장 박노수)은, 재일동포들이 전액 투자하여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순수 민간은행 신한은행의 창업자인 이희건(1917~2011)이 지난 2008년 한일간 상호이해와 교류의 활성화할 목적으로 출연한 재단이다. 이 학술행사는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열린 기념음악회(서울 여의도 KBS홀)에 이은 문화사업의 일환이다.
문의: 일본연구소 정연우
151-742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140동 403호
TEL. 02-880-8503 FAX. 02-874-3689 miyabi@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