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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기부로 마지막 발자취를 남긴 김정식 이사장, 모교에 영원히 잠들다 
2019.04.13

김정식 이사장

 

지난 2019년 2월 융복합 인재 양성과 4차 산업의 핵심인 서울대 AI 산업 발전을 위해 사재(私財)로 해동첨단공학기술원 건립(운영)기금 500억원을 쾌척한 김정식(공대 전자공학 1948입학-1956졸업) 이사장이 2019년 4월 11일(목)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평소 김정식 이사장은 “전쟁과 가난으로 학업의 꿈을 접을 뻔했던 어린 시절 때문에 마음껏 공부하고 실험할 수 있는 학업 환경에 대한 갈증을 알고 있다”며 “후배들은 창의력을 무기로 미래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꿈을 다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식 이사장은 본인의 경영철학인 경천애인(敬天愛人)과 공동체정신으로 임종 직전까지도 모교에 재산을 기부하는 둥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 왔다. 1990년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각종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전국 20개의 주요 대학에 해동자료실을 설립하는 등 이공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불려왔다. 이외에도 김 이사장은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 공대동창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서울대발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해동학술관 건립기금, 김정식 발전기금, 대덕전자 학술기금 등 157억원을 기부해 서울대 개인 기부 사상 최대 금액인 657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학교는 故 김정식 이사장의 뜻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술을 플랫폼으로 국가 경쟁력 증진에 필요한 로봇,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공학 전 분야의 신개념 연구교육 공간을 구축하고,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미래를 개척할 인재를 육성해 평생 사회와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 이사장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록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발전기금(02-87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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